왜 투자 복기가 필요한가?– 기록이 만드는 경험의 차이

서론

많은 투자자가 ‘좋은 종목을 찾는 것’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찾은 뒤 무엇을 했느냐, 그리고 그후를 어떻게 점검했느냐가 진짜 의미를 갖습니다. 그 핵심은 바로 복기(Review)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투자 복기가 필요한지, 그리고 기록이 단순 로그를 넘어 경험으로 바뀌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본론

1. 복기의 정의와 기능

복기란 내가 했던 투자 행동을 되돌아보고, 그 안에서 전략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단순히 “이랬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왜 이렇게 됐는가?”를 묻고, “다음엔 어떻게 할 것인가?”까지 연결되는 루틴입니다. 전문가들도 복기를 통해 자신의 거래패턴, 감정흐름, 전략 유효성을 분석한다고 말합니다.

2. 기록이 경험으로 바뀌는 이유

  • 사실 기반 판단이 가능해진다. 기록이 없으면 기억은 흐려지고 왜곡됩니다. 복기는 흐릿한 기억을 명확한 데이터로 바꿉니다.
  • 패턴이 보인다. 반복된 실수나 성공의 흐름이 기록을 통해 드러납니다. 복기를 하지 않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할 위험이 커집니다.
  • 감정 관리가 가능해진다. 투자에는 감정이 개입됩니다. 기록을 통해 나의 감정패턴(욕심, 두려움 등)을 확인하고 통제할 수 있습니다.
  • 전략이 발전한다. 경험이 누적되고 복기를 통해 인사이트가 정리되면 전략의 질이 달라집니다. 단순히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왜 좋았고 왜 나빴는가'를 이해하게 됩니다. 

3. 복기 실행을 위한 간단한 루틴

복기를 시작하려면 아래와 같은 루틴을 만들어 보세요:

  1. 거래 / 투자 실행 직후 간단히 메모한다: 진입 이유, 전략, 기대감.
  2. 거래 종료 후 또는 특정 기간(주간·월간) 후에 결과를 기록한다: 수익률, 전략 대응, 실제 흐름.
  3. 기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수 또는 개선점’, ‘반복된 성공패턴’, ‘감정 영향 여부’를 분석한다.
  4. 다음 투자에 반영할 액션을 정한다: 손절 기준 재설정, 진입 조건 보완, 감정 체크리스트 작성 등.


결론

투자에서 가장 귀한 자산은 경험입니다. 하지만 경험은 저절로 쌓이지 않습니다. 기록하고, 되돌아보고, 개선할 때 비로소 경험이 됩니다. 복기를 습관화하면 매매의 ‘흔적’이 ‘내 전략’이 되고, 그 전략이 또 다른 성장의 발판이 됩니다.

오늘 진입·청산했던 종목 중 하나를 골라 아래 항목을 메모해 보세요: “왜 진입했는가?”, “결과는 어땠는가?”, “감정은 어땠는가?”, “다음엔 어떻게 할 것인가?” 이 행동이 복기의 첫걸음입니다.

관련 글: 투자 복기의 자동화 도구 소개 (시트/앱)– Notion, Google Sheet, 트래킹 툴 추천

카테고리: 투자 전략


예고: 실패한 매수의 흔한 원인들– 감정, 추세, 착각

다음 글에서는 투자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매수 실패의 원인들을 살펴봅니다. 감정 개입, 추세의 오판, 착각이 어떻게 매수 타이밍을 망치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복기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