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otroski F‑Score란? – 회계 기반 종목 필터링
서론
투자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겁니다. “이 주식은 싸 보이는데, 왜 투자하면 손해일까?” — 낮은 밸류에이션만으로는 기업의 진짜 건강 상태를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Piotroski F‑Score입니다. 이 지표는 복잡한 미래 예측이나 경영진 인터뷰 없이도, 단순한 회계 수치만으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질을 평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F‑Score가 무엇이고, 어떻게 계산하며, 실제 투자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본론
1. Piotroski F‑Score란?
Piotroski F‑Score는 2000년 Joseph D. Piotroski 교수가 제안한 가치주 선별 도구로, 기업의 재무제표 정보를 바탕으로 0부터 9까지 점수를 매깁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재무 상태와 수익성, 안정성,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좋은 기업이라는 의미입니다.
2. 어떻게 계산하나? – 9가지 체크리스트
F‑Score는 아래 9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항목을 만족하면 1점, 만족하지 못하면 0점을 부여합니다.
- 수익성 (Profitability)
- 당기 ROA(Return on Assets)가 양수
- 영업활동현금흐름(CFO)이 양수
- 전년 대비 ROA 증가
- 영업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많음 (Accruals 품질) - 재무 건전성 (Leverage & Liquidity)
- 장기 부채 비율 감소 (레버리지 감소)
- 유동비율(Current ratio) 증가
- 발행 주식 수가 증가하지 않았음 (희석 없음) - 운영 효율성 (Operating Efficiency)
-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 증가
- 자산회전율(Asset Turnover ratio) 증가
이렇게 9개 조건을 모두 살펴본 뒤, 점수를 합산해 0~9 사이의 F‑Score를 산출합니다.
3. F‑Score 해석법: 점수는 얼마나 중요할까?
일반적으로 F‑Score가 8~9점인 기업은 재무 상태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0~2점은 리스크가 크다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래 이 방법은 저평가되어 보이는 가치주(Value Stock) 집단에서, ‘진짜’ 재무건전한 회사를 골라내기 위한 필터로 만들어졌습니다.
예컨대 낮은 P/B(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을 먼저 고른 뒤, F‑Score로 재무건전성과 수익구조를 점검하면 ‘싸면서 질 좋은’ 종목을 찾기 쉽습니다.
4. 장점과 한계
장점
- 회계 데이터만 있으면 누구나 계산할 수 있어 단순하고 투명합니다.
- 밸류에이션 지표만 믿고 들어간 ‘가치 함정(value trap)’을 피하는데 유용합니다.
- 기업의 재무구조, 현금 흐름, 이익의 질, 안정성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밸런스된 퀀트 필터입니다.
한계 및 주의점
- 과거 회계정보 기반이라, 미래 성장성이나 산업 변화, 시장 환경은 반영하지 않습니다.
- 서비스업, 고성장 기술기업, 무형자산 중심 기업처럼 자산구조가 복잡한 경우에는 지표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 단일 연도 비교가 많아 경기 사이클이나 일회성 요인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해의 트렌드를 같이 살펴야 합니다.
5. 실전에서 이렇게 활용해보자
- 먼저 저평가 가치주 후보군 (예: 낮은 P/B 또는 낮은 EV/EBITDA) 을 골라놓고, 그 안에서 F‑Score를 산출해보세요.
- F‑Score가 7점 이상인 기업을 중심으로 재무 건전성 및 개선 흐름을 확인 — 특히 영업현금흐름과 매출총이익률, 자산회전율 변화에 주목하세요.
- 밸류에이션 지표, 현금흐름 지표, 산업 트렌드, 정성적 요소 등과 함께 복합 평가하세요. F‑Score는 출발점이지 전부는 아닙니다.
- 분기 또는 연 단위로 F‑Score 변화를 기록해두면, 우량주/위험주로 바뀌는 변화점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결론
Piotroski F‑Score는 복잡한 기업 가치를 단순한 숫자와 규칙으로 평가할 수 있게 해주는, 매우 실용적인 재무 필터입니다. “싸다”고 보이는 종목이 진짜 건전한지, “값싼 값”에 불과한지는 이 지표 하나로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점수 하나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밸류에이션, 현금흐름, 산업 구조, 향후 전략 등 여러 각도에서 함께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심 있는 기업 3~5곳을 골라, 최근 2년치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F‑Score를 직접 계산해보세요. 그 뒤 점수가 높고 낮은 기업 간 주가 흐름을 비교해보면, F‑Score의 유용성을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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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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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금융으로 퀀트 지표 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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